기업자본 중에서 일상적인 기업운영에 필요한 부분. 영업자본·경영자본이라고도 한다. 그 내용에는 3가지 견해가 있다. ① 유동자산(流動資産)의 총액을 운전자본으로 보는 것으로, 특히 총운전자본이라고도 하지만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일은 드물다. ② 현금·예금·받을어음·외상매출금과 같이 거래활동에 즉시 동원될 수 있는 환금성(換金性)이 높은 자산만을 운전자본으로 보는 것으로, 이는 내용적으로는 거의 당좌자산(當座資産)에 상당한다. 일상적인 원재료의 매입, 임금이나 제(諸)경비의 지불에는 이와 같은 의미의 운전자본이 반드시 필요한 데, 일반적으로는 이런 의미의 운전자본을 운전자금이라고 한다. ③ 유동자산의 총액에서 유동부채의 총액을 공제한 것을 운전자본이라고 하며, 기업의 재무관리상 이러한 순운전자본이 중시된다. 순운전자본에 상당하는 부분은 단기간에 상환을 고려하는 일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자본 부분으로 재무유동성(당좌의 지불능력)의 유지에 공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운전자본 관리에는 우선 소요운전자본액을 산출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본의 증가(이익금 등), 출자나 장기대부의 회수, 고정부채의 증가 등에 의하여 유입되는 자금(원천)과 고정자산의 증가, 배당금의 지급, 고정부채의 상환 등에 유출되는 자금(사용)을 계획화하여 그것의 실현과 유지에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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